날씨 좋은 어린이날

2009. 5. 9. 23:37 from 日常



헐래벌떡 아침에 일어나 첫차를 타려고 노력했으나 첫차는 못 타고 다음차를 타고 떠난 전주로 향했다.
날씨가 참 좋은 어린이날 국제영화제 기간인 전주.
길거리가 참 보기 좋았다. 
작년 여름에도 전주에 간 적이있었는데 그때는 하늘에 구멍난것 처럼 비가 내리기도 했고
피곤해서였는지 빨리 집에 가고싶은 마음뿐이었는데 

이때는 정말 전주에 몇일 더 머물고 싶더라




엑스맨 울버린 지나친 다니엘헤니 효과를 바라는 포스터.
난 이 영화를 안 봐서 모르겠는데 본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완소 헤니는 금방 죽는다고 하더라
다니엘헤니를 좋아했던 정민이에게 이 사진을 보여주니까 그저 웃을뿐 큭큭



볼거리가 가득했지만 사진을 잘 못 찍어서 건진게 별로 없다
참 아쉬울뿐 T_T



편의점 앞에서 볼 수 있는 의자들인데 이렇게 꾸며 놓으니 참 귀여웠다.
앉아서 사진찍어보고 싶었는데 쑥쓰러워서 패스 큭큭.



전주 세계 소리축제를 홍보하는 올 검정 연필
잔뜩 놓여 있어서 공짜로 가져가도 되나 했었는데 가져가도 된다고 해서 두개를 챙겼다 이쁘다.
전주 세계 소리축제는 9월 23일부터 27일까지라고 한다. 이런 문화행사를 많이 하는 전주가 참 부럽부럽.



성미당에서 밥먹고 나왔을때 본  근처에 있던 멍멍이
카메라 좀 봐줬으면 했는데 절대 안 봐주더라

밥을 먹고나서 부산 vs 전북  축구경기 시작 전까지 전주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나름 더위를 잘 안 타는 나인데
정말 땀이 주룩주룩 완전 땀쟁이가 되어가고 삼계탕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체력 고갈로 헥헥 거렸다.
길거리엔 어린이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참 많았었다.
축구경기 시작 전 까지 시간이 촉박해서 한옥마을을 거의 15분 만에 정복해줬다 킄큭.



한옥마을 뒤 계단을 쭉 타고 올라가면 한옥마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나온다.
photo spot 이 위에 올라가서 사진도 찍었다.



사진을 잘 찍으면 좋으련만 T_T
높은 곳에서 한옥마을을 내려다보니 정말 예쁘더라
저렇게 기와 지붕집에서 사는 사람들은 한복..을 입고 살것같기도 하고 큭큭.


한옥마을 구경을 끝내고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과 전북의 경기를 봤다.
경기 결과는 4:2 승리의 부산!! K리그를 직접가서 본건 처음이었는데 서포터즈들의 열기가 대단한것 같았다
축구가 그닥 흥미로운 스포츠라고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오.. 생각보다 너무 재밌는득!
아직 아는 선수가 이동국..밖에 없어서 전북 20번 이동국을 열심히 본것같다만
선수들을 알고 봤으면 더 재밌는 경기가 되었을것같다.

다시 영화제가 한창인 곳으로 갔을때 정말 전주에서 계속 있고 싶다는 생각이 끊이지 않았다.
낮에 봤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의 전주 거리를 볼 수 있을것 같았는데..
천안으로 향하는 7시 30분 막차를 타야하고 엉엉T_T
막 계속 아쉽고 했지만 어쩔수 없는거니까... 아쉬운마음을 뒤로한채 맛있는 콩나물국밥집 왱이집을 찾아갔다.




안에 들어갔을때 생각보다 사람도 많았고
악 정말 콩나물국밥이 완전 킹.왕.짱 맛 있었다.
막 배고프면 생각날것같은 맛 개인적으로는 비빔밥보다 콩나물국밥이 더 맛있던것 같다.
 
볼거리도 많고 맛있는 것도 많은 전주.
콩나물국밥을 끝으로 헐래벌떡 막차를 타고 천안 도착
다음에 갈때는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구경하고 오리다!!


Posted by 토토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