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9 엠티

2009. 5. 11. 02:00 from 日常






안면도에 있는 블루오션 리조트로 2박 3일 엠티를 가게되었다.
약간 아싸기질이 있는 나는 엠티를 피해보려고 정말 머리를 이리굴리고 저리 굴리고했지만 결국 안면도 고고씽.
출발 전에 수업을 하고 엠티를 가는 짜증나는 상황도 있었지만
안면도에 도착해서 넓은 갯벌을 보니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술을 싫어하는 나에게 2박3일 술파티가 계속될 엠티는 걱정이 태산인 날들이었다.
레크레이션시간에 장기자랑도 정말.. T_T
장기자랑때문에 새벽에 자다가 깰 정도였으니 흑흑




다른학교 다른과 엠티와는 사뭇 다른 우리과의 술파티 모습 마치 누군가의 칠순잔치 분위기같았다.
큭큭 정민이에게 이 사진을 컬러메일로 보내줬었는데 정민이는 아주냥 웃기다고 표현 해주었다.

저기 보이는 보라색 티셔츠는 우리과 과티 패션 비쥬얼 멀천다이징 비지니스라고 길~게 분홍색으로 적혀있다
앞면에는 패션이라고 왼쪽 가슴팍에 적혀있다.
이 사진을 본 정민이는 칠순잔치 분위기와 과티에 깊은 관심을 보였었다 우리과티 이쁘다고하는데
그냥 그냥.. 그저 그런듯.




엠티기간동안 정말 라면을 많이 먹은 것 같다.
둘째날 아침도 라면 심심하면 괜히 뿌셔 먹었던 라면.
집에가면서까지도 뿌셔 먹었던 라면 아 지겨워.




둘째날 우리조 3학년 언니가 물 채워놓으라고 미션을 준 물풍선들
열심히 물넣어서 싱크대에 갔다 놓았는데 이 물풍선들 정말 허무하게 그냥 던지는대 쓰이더라
마음 아팠지만 물풍선 안 맞은것에 감사하며 물풍선을 잊었다.





2박3일 중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라면 바로 밖에나가서 고기구워먹던 시간
고기 구워먹고 번개탄 불 쬐면서 나무젓가락으로 불장난 한 시간이 제일 행복했던것같다.
고기 밑에 있는 캠프파이어 사진은 불 붙이고 몇분 후 찍은건데
난 저 사진을 찍고 캠프파이어 현장을 떠났었다.
그냥 이런저런 게임을 하느니 못 잔 잠을 충전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흑흑 나 정말 아싸인득.

캠프파이어가 끝나고 둘째날 술파티가 시작되었는데
정말 난 술이 너무 싫다.
음 술이 싫다기보다는 그런 술자리가 너무너무 너 무 싫다.
밤새 술을 피해서 도망다닌 기분 T_T

엠티기간동안 좋은 선배들도 많이 알게된것같아서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차라리 몰랐으면 하는 면들도 보게되서 씁쓸하기도 했다.
난 그저 지금 엠티 뒷풀이가 걱정될 뿐이다. 엉엉



Posted by 토토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