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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19 정민이와 부산

2009. 10. 29. 15:32 from 내일로



요새 블로그에 포스팅하는게 살짝 귀찮아진 나는 올려야지 올려야지 생각만하면서 지내고있다.
정민이와 부산에 갔다온지도 벌써 두어달이 지났는데 이제야 이렇게 글을 쓴다.

방학동안은 '내일로'로 부산에 자주갔었는데-
벌써 2학기 중간고사가 끝이나다니.








정민이와 나 둘다 '내일로'.
무궁화보단 빠르고 편한 새마을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천안에서 부산은 새마을을 타고 3시간 반 정도가 걸리는데.
5호차 자유석에 2시간 쯤 앉아있던 우리는, 지루함과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카페칸에서 나머지 시간을 보냈다.

도착하면 뭘 해야할까 어디를 가봐야할까 뭘 먹어야할까 기대에 부풀어있는 정민이.
나는 부산에 몇번 가봤기때문에 부산에 처음가보는 정민이를 가이드(?) 해야한다는  사명감을 갖고갔었지만
사실.. 가이드는 커녕 나도 구경하기 바뻣던것 같다.






카페열차 커피셔틀 장조림(20).





불타는 커피 우적 우 적 립파이.
계속되는 수다에 부산은 점점 가까워져 갔고, 기차 전체에 렛 잇 비가 나오고 우리는 내렸다.
부산역 안에는 사람들이 참 많았었다.





부산역 앞에서 누구나 찍는 부산역 샷.
학학 설레이는 마음으로 맨처음 자갈치 시장을 가기로 했다.




헉헉 부산역에서 지하철을 타러 간 우리는 1일권을 끊고 자갈치시장역으로-
나와 정민이는 지하철을 타기 전부터 천안과는 다른, 평소에 느끼지 못하는 색다른 부산 더위에 허덕이고 있었는데 자갈치시장에 도착하고나서는 정말 '오마이갓'이었다.
찜통이 별거냐 이게 바로 찜통이지!! 바다바람과 더운공기가 훅훅 섞여서 그런지 아침에 상콤하게 감고 온 머리가 떡지기 시작했었다.

자갈치시장 건물 안의 풍경. 방수앞치마(?)를 두르신 아주머니들이 '아가씨들 싸게 해줄게'라고 잡으셨지만
우리는 아주머니들을 뿌리치고 건물 뒤에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갔다.





자갈치시장 건물 뒤에는 바다가 쫘악-
시장에서 회를 사다가 저 나무바닥에 앉아서 먹기 참 좋게 되어있었다. (난 해본적 없지만..)





낮 12시쯔음 부산의 볕은 무척이나 뜨거웠다. 아 이 얼마나 쨍한 사진이 더냐.
자갈치시장 뒤 바다를 보기 전까지 정민이의 표정이 그닥 좋지 않아서 이 먼 부산까지 괜히 왔나 했었는데
바다를 본 정민이의 표정이 금새 밝아져서 나도 기분이 좋아졌었다.





우리 둘 다 연신 사진찍기에 바뻤다.




생선꼬치 사이에서도 찰칵 (^^)





바다도 보고 사진도 찍으며 시간을 보내던 우리는 남포동 영화의 거리로 발거름을 옮겼다.
남포동에 도착해 쭉 돌아다니는데.. 정말 아 완전 폭염. 남포동 주변 사진을 찍을까 하다가 너무 더워서 카메라를 가방에 넣게되더라.
주룩 주 룩 땀은 나고 빨리 어디라도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에 용두산 공원, 부산타워를 가기로했다.





짜잔 용두산공원 인증





찍히는 사람과 찍는 사람.
어마어마한 계단들이 있었는데 다행이도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서 힘들지 않게 올라갔다.





올라와서도 찰칵.




뭔지 모르는 곳 앞에서도 찰칵(ㅋㅋ)
공원에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았지만 평일 낮이라서 그런지 할머니 할아버지 들이 많이 계셨었다.




타워를 향해 저벅저벅.
이때도 역시 더운날씨 때문에 짜증게이지가 푹푹 상승하고 있었고 등줄기엔 땀이 흐르고 있었는데





티켓을 끊고, 귀가 맹맹해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내린 우리는




우와 우 와
끝내주는 전망에 입을 다물지 못 했다.
난 전망대에 겨울 쯔음 와봤었는데 쨍쨍한 여름날의 경치는 또 색다른 기분이었다.





한층 더 올라가는 계단.




여기에도 월.E가 (ㅎㅎ)




올라가서 본 부산, 용두산 공원, 그리고 알라뷰
학학 저 하트가 참 귀여워 보였었다.

타워에서 내려가면서부터 우리의 부산여행에 지원군이 생기게 되었고 밥때가 되어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용두산 공원을 내려오면서 지원군이 설명해주길, 류승범이 나오는 사생결단이라는 영화를 이곳에서 촬영 하기도 했다는데.. 난 영화를 안봐서 잘 모르겠더라 ^^;

걷고 또 걷고 계속 내려와 다시 도착한 남포동.
여행 하루 전날 인터넷에서 완당집을 찾아놨었기 때문에 완당먹으러 큭큭.





오..




이것이 바로 완당! 작고 얇은 만두? 라고 해야할듯 하다.
완당집에는 사람들이 바글 바글했었는데 반 정도가 관광객인듯 했다.





맛있게 먹고 나가려는데 엄청난 스피드로 완당을 만들고 계신 아저씨가 보였다.
물론 여기도 부산의 맛집이니까 가게 벽면에는 맛집프로그램에 소개됐던 모습들이 걸려있었다.
딱 이 사진속의 모습, 아저씨가 완당을 만들고 있는 모습으로!





밥을 먹고 다시 남포동 거리로.
특별한 호떡이 있다고 해서 호떡가게를 갔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뭐가 특별한지..





헉 호떡의 배를 가르고 숟가락으로 씨앗을 푹푹 퍼 담아주는 것이었다.




학학 참으로 좋은 호떡이다. 가격은 700원 완전 고소하고 맛있엇다.
정민이는 호떡을 먹다가 꿀이 손에 닿아 '올 여름 최고의 핫함' 이라는 말을 남겼다.

핫한 호떡을 들고 다음 목적지인 광안리로 고고!
우리처럼 하루동안 부산 곳곳을 돌아다녀야 하는 사람들에게 1일권은 참 좋은듯 했다.





와 진짜 바다
광안리! 8월 중순이라 휴가 온 사람들이 많은 듯 했다.
걸을때 신발에 쏙쏙 들어오는 모래, 멀리서 보이는 광안대교, 시원한 바람





바다를 구경하고 뒤를 돌아보니.




재미있는 문구들이 적혀있는 저 건물.
처음 본 정민이는 신기해하며 사진을 찰칵 찰 칵.

난 개인적으로 '죽도록 사랑해' 요개 마음에 든다 *-_-*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광안리 스타벅스.
어색한 분위기 속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를 하다가 급 떠오른 빨대터트리기!
빨대들때문에 우리 테이블은 초토화가 됐지만 퍽퍽 소리에 어색한 분위기를 조금은 누그려트릴 수 있었던것같다.





터트린 빨대들 (ㅠㅠ)
그러면 안되지만 이날 스타벅스에서 빨대를 한 웅큼 가지고 나왔다 (..터트리려고)
하하 호 호 이야기를 하다가 시간이 촉박하다는 걸 느낀 우리는 해운대로 gogo.





해운대역에서 내린 우리는 엄청 빠른 걸음으로 슉슉 이동하던 중!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을 발견, 뭔가해서 보니깐 새로나온 소주 행사중이었다.
작은 종이컵으로 반컵씩 마시고 다트를 던지고 상품을 받아가는 것이었는데 상품 중 유독 눈에 띄는 미니어쳐 소주.

꼭 받아내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다트를 던졌는데 나는 썬크림(ㅠㅠ)
지원군은 주차알림판..(나중에 마스크팩으로 바꿨지)

마지막으로 우리의 희망 정민이.
소주한병이 당첨되서 저 언니한테 미니어쳐로 주시면 안되냐고 했더니 미니어쳐 두병을 주셨다 ^.^
귀여운 소주병. 정민이랑 한병씩 나눠갖고 다시 해운대로.








센스있는 표지판.
해운대 해수욕장의 풍경.
소주맛이 좋다카이~ (ㅋㅋ)





계속 해운대의 풍경.
파란바다와 하얀 모래 그위에 많은 사람들.
튜브와 파라솔이 참 많았었는데 주황색, 노란색이 바다와 참 잘 어울린듯 했다.
바다로 뛰어들고 싶었지만 그러려고 온 부산이 아니었기에 패스-

해운대에 폭 빠져있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사직에서 야구를 봐야했던 우리는 가장 빨리가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다가
해운대역에서 기차를 타고 동래역에 내려 택시를 타고 가는것이었다.





이거슨 해운대역 스탬프.




해운대역에서 동래역까지는 정말 금방이었다.
동래역에서 나와 택시를 잡으려는데 택시가..생각보다 금방 잡히지 않았고..여튼 급급하게 사직 도착.




경기장 근처는 부산의 뜨거운 야구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우리도 표를 사서 경기장 안으로 들어갔다.




부산갈매기 커플.




야구보면서 마시는 맥주!
그리고 내 나름 맥주안주로 좋게 생각하는 홈런볼.




학학 야구보는것보다 먹는데 더 열중했던것 같기도하고 큭큭 여튼 배부른 야구경기였다.
롯데와 에스케이와의 경기, 롯데팬들의 응원은 정말 대단했었다.




경기가 후반부로 갈때쯔음 주황색 봉다리가 돌기 시작했고, 모두가 봉다리를 후- 불어 머리에 썼다.
정민이와 나는 만드는 방법을 몰라서 낑낑거리다가 용기를 내어 앞에 앉아계신분께 부탁해 봉다리를 썼다.




주황색 봉다리를 쓰는 순간 정말 기분이 up!!
이때는 정말 봉다리와 내가 하나되어 롯데를 찬양하고 있었다.(ㅋㅋ)








불꽃봉다리.
흑흑 이날 경기는 아쉽게도 에스케이의 승.
하지만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정민아와 나는 무한롯데찬양 모드였기때문에 그리 우울하지도 않았었다.




경기장에서 나와 자이언츠 기념품 가게라고 해야하나...




안에 들어가 봤을때 정말 학학-
유니폼부터 미니어쳐까지 다 다다 너무 이뻐보이고 갖고싶어졌지만 그림의 떡이라 생각하고 가게를 나와





선수들 나가는 모습이라도 보려했었지만..




10분이가도 20분이가도 선수들은 나오지 않았었다.




바로 옆 엔젤리너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기다리는 팬들.
흑흑 저기 계신분들처럼 더 기다리고 싶었지만 11시 기차를 타고 천안으로 돌아가야했던 우리는.. 자리를 떠나야했었다.




아쉬운 마음으로 기차에 탄 우리는 땀에 젖은 티셔츠를 챙겨온 티셔츠로 갈아입고




노래를 들으며




기차에 파는 친구들과 함께 새벽 무궁화를 달렸다.
새벽 3시가 넘어서야 천안에 도착한 우리는 엄청난 다크서클과 눈이 뽑힐듯한 피로를 느꼈었지만 뿌듯한 부산여행에 행복했었다.
나도 정민이도 내년엔 내일로 티켓 제대로 한번 써보자고 다짐한 후 택시를 타고 귀가.



내가 너무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한 부산.
갔다온지는 두달도 넘었는데 이렇게 포스팅하니깐 새록 새 록 신기하게 기억이 났다.
시험 전 주부터 써서 조금씩 조금씩 쓰다보니 2주나 걸렸지만..
아앙 또 가고싶다. 다이나믹 부산-





 
Posted by 토토식 :

내일로 첫날 8월 13일

2009. 8. 26. 02:30 from 내일로



13일 12시 9분 무궁화를 타기위해서.



기차 타는것은 항상 설레이는 일인것 같다.



12시에 출발해서 새벽 4시에 도착한 부산역
휴가철이라 그런지 새벽에도 사람들이 생각보다는 많았다.



용궁사를 가기위해서
버스를 탈까 지하철을 탈까하다가 지하철을 탔다.



아쉽게도 첫차는 눈앞에서 놓치고 이거슨 두번째 차.
지하철을 타고 부전역으로-



이번 내일로를 하기 전에는 몰랐는데
역마다 이렇게 역을 상징하는 스탬프를 갖고있었다.
나는 수첩을 안 가져온 관계로 팔뚝에 쿵 (^^)

기차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스탬프 모이기는 쏠쏠한 재미가 될 것 같다.



송정으로 떠나는 6시 반차를 기다리며 부전역 풍경을 찰칵

6시 반이되어 기차를 탔는데 차 안에 사람이 정말 정말 진짜 트루 없었다.
기차 한칸을 빌린 기분도 들고 편하게 송정까지 갔었다.
기차에서 또 좋았던건 가는 동안 부산시내를 구경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사진을 많이 찍어뒀어야 했는데 아쉽다 (킁)



 송정에 도착해서 찰칵-

지금까지 이렇게 작은 역에 대한 개념이 없었는데 
부전, 해운대, 송정 기타등등 작은 역들이 참 많은것 같다.



역이 귀여워서 그런지 저기 서계신 아저씨도 귀여워보인다 큭큭.
송정에 도착해서부터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해서 택시를 타고 용궁사를 갔다.



용궁사에 도착해서 들어가는 길에 열두간지 ㅎㄷㄷ



내 친구 지코가 생각이 나는구나.



나는 말띠다.



내가 느낀 용궁사는 한마디로 짬뽕같다고나 할까.



그냥 참 여러가지가 많았던것 같다.



조각상이며 뭐든 컨셉없이 잔뜩있는 느낌?
쌩뚱맞다는 기분도 들었다.



바다 옆에 있는 절이라는거 빼고는 그냥 그랬다.
 


힝 쌩뚱맞은 복전함.



안 그래도 저질체력인데 새벽부터 움직였더니 완전 떡실신이 된 조림.
용궁사를 벗어나 해운대를 향했고



소고기 국밥을 먹었다.
정말 맛있게 막 먹고 거의 다 먹었을 쯔음 국에서 날파리를 발견했는데
으헝 흥흫헣으흫..흫 허엏엏헝 엄청 찝찝했었다.


날파리가 자꾸 생각이 나지만 밥을 먹고나서 수강신청을 하기위해 pc방에 갔다.
윷놀이를 하면서 수강신청 시간까지 기다렸는데 딱 10시가 되니까
컴퓨터가 버벅 버벅 T_T
그래도 2학기 수강신청은 잘 한듯 하다 큭큭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부산 센텀시티에 갔다.
센텀 신세계 백화점이 세계에서 제일 큰 백화점이라는데 우엉 진짜 크긴 크더라.
센텀시티에서 난 승리의 민트초코칩을 먹었다 큭큭.



힝 초점은 어디에-



계속 먹는 이야기만 나오지만 그 사이사이 지쳐하면서 돌아다녔었다.
이 냄비 속에 무엇이 들었냐면 조방낙지 낙지볶음이..



흐어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있는데 미칠것 같다. 흐엏으헝



진짜 맛있다.



아......



낙지를 먹고 지하철철 철을 타고 부산대 앞 역을 갔는데
'이런게 대학교 앞의 거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절대 세출리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분위기 T_T
사진은 길이 끝난곳에서 찍어서 잘 모르겠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사람들이 정말 바글바글했었다.



슬슬 부산에서의 긴 하루를 마무리해가고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분의 노트에 스탬프를 찍은것들 힝.



이때까지만해도 이 노트를 잃어버릴 줄 누가 알았겠어.
지금은 잃어버리고 없는 스탬프 노트 (T.T)



낡은 터치 번들 이어폰.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그분의 은총 학학.
구형 번들이어폰인데 이게 더 고무가 벗겨질 일 없이 오래 쓸것 같다.







8월 13일 내일로 첫날.
긴 하루를 마치고 나는 집으로 돌아갔다.




Posted by 토토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