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 가는날

2009. 12. 16. 15:43 from ~



*파우치가 아직 안 왔다. 헐 왜 안 오는걸까. 배송조회해보면 어제 12시에 천안에 도착했던데 그럼 어제 우리집에 왔어야하는건데.
정말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아까 아침에 누가 띵-동 하길래 택밴줄알고 내가 먼저 뛰어나갔는데 힝 아빠 앞으로 온 등기.
잃어버린만큼 화장품들도 거의 다 준비했는데 왜 너만 안 오는것이냐 (ㅠㅠ)


*손가락 반 깁스를 풀었다. 병원가서 푸른게 아니라 그냥 내가 답답해서.
겨울이라서 냄새도 안 나고 땀도 안 나는건데 괜히 찝찝한것같아서 견디지를 못 하겠더라.
근데 쫌 아프다. 잘못되는건 아니겠지? 난 튼튼하니까 괜찮을거다.


*스타벅스에서 받은 다이어리를 쓰고있다. 괜히 소녀가된냥 소녀감성으로 적어보려고했는데
사춘기의 무엇을 보던 꺄르르 웃고 감정의 기복이 심하던 나날들과는 다른 내가 되서 그런지 소녀감성은 힘들더라.
그래도 하루에 한마디라도 차곡 차 곡 적고있는 내가 기특하다. 이 다이어리를 내년 이맘때까지 쓸 수 있으려나?
큭큭 이번에 이 스타벅스 다이어리 참 괜찮은것 같다. 이뻐해줘야지. 사랑해줘야지.


*우리과 친구가 나의 유일한 검정 얇은펜, 하이테크를 잃어버려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핫트랙스에 갔다.
펜이 잔뜩있는 곳에가서 하이테크를 찾는데 어라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 난 내가 원래 좀 둔하고 잘 찾지못하는면이 없지않아 있으니까 다시한번 돌아봤지만 하이테는 없었고,
결국 직원에게 물어보니까. 하이테크가 꽂혀있어야 할 곳에는 하이테크그림을 프린트한 종이들이있는데 그 종이를 가지고 카운터에 가면 물건을 준다고 하더라.
요새 학생들이 자기가 쓰던 펜심이나, 다른 펜심을 판매용 하이테크의 새 심과 바꿔가져간다고하더라. 그리고 하도 도난되는 펜이 많아서 이렇게 했다고한다.
직원분은 왜 이런지는 물어보지 않은 나에게 왜 그런지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음 심각해보였다. 하긴 하이테크가 좋긴하지.
아 그런데 이번에 산 0.4mm 0.4가 아닌것 같다. 뭐 이렇게 잉크가 많이나와 시망 ㅠㅠ 0.3mm로 다시 사야할것 같다.


*카메라를 떨어트려서 렌즈가 고장났지만 나름 잘 사용하고있다.
손으로 잡고 찍으면 모르는데 한손으로 카메라를 들고 찍으면 마운트가 풀린다. 고장난지 얼마 안 되었을때는 심하지는 않았는데
이젠 막 풀린다. 그러다가 렌즈를 바닥에 추락시킬뻔한적이 좀 있다. 흑흑 비록 18-55 번들렌즈지만 난 이게 너무 좋다구.
처음에 구매할때도 매우 저렴한 가격에 사서 혹시나 가격이 더 떨어졌지않았을까 인터넷 장터들을 찾아봤는데.
헐 이젠 번들렌즈 구하기가 참 힘든것 같다. 없다 없어.


* 곧 종강이다. 아르바이트를 구하자. 올해도 끝이 보인다. 나만의 특별했던 2009년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어야지 (ㅎㅎ)
사실 이 블로그는 내 친구들 중에 정민이, 그리고 나의 땡땡이 말고는 거의 아는 사람이 없다. 블로그를 하고있다고도 말한적도 없고, 나보고 알려달라고 한 사람도 없고.
그냥 좋은것 같다.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아닌 이런 공간.




Posted by 토토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