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한 하루

2009. 5. 12. 22:30 from 日常



나는 쿨하게 체육대회를 패스했고 정민이 또한 화요일을 패스했다.
만나자마자 머리나 짜를까? 하고 쿨하게 미용실로 역시 우린 계획이 없어(ㅋㅋ).




나의 낡은 어센틱
엄마는 이 신발을 보실때마다 버려버리라고 하시는데 난 이게 좋다.
사람들의 시선따위 쿨하게 패스 큭큭.



이게 뭐 하고있는 상황이었는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이때 정민이의  표정이 마치
약...한 사람의 표정이었다. 멍때리는 듯 하면서도 엄청난 고뇌를 하는것같았고 그래서 찍어두었다.
내가 사진찍은걸 알고있지만 정민이는 쿨하게도 지우란 말을 하지 않았다.

이렇게 미용실에서 머리를 정리하고 예전에 포세이돈을 만난 성지
탐엔탐스로 향했다.



뭐 묵지 라는 짧은 고민끝에 딱 보기에도 완전 살찔것같은 허..허니버터브레드를 시켰다
빵이 나오고 정민이랑 우어~라는 탄성을 지르고, 살찔것같아..라는 생각따윈 쿨하게 버린 후
쳐묵쳐묵 엄청 맛있었다 T_T

맨 밑에사진은 미용실 갔다온 후의 정민이 몸통사진.
정민이는 머리길이가 대충..어깨를 넘는 길이인데 어울리지 않는 다고 머리를 안 푸른다.
대학생이 되고나서야 대학생인 척 좀 하려고 파마를 하고 머리를 푸르고 다녔었는데
지금은 반 쯤 풀려버린 파마때문인지 맨날 꽁꽁 묶고 다닌다.

요 사진은 미용사 언니가 이쁘게 고데기 해준 머리 사진인데
정민이는 답답하다며 계속 묶고싶어했다 킁킁.
역시 쿨해 미용실 나오자마자 머리 막 묶으려고해. 




커피마시고 정민이네집을 가려고 하다가
정민이가 귀걸이를 사야한다고해서 야우리로 갔다.
귀걸이를 사러 간것 뿐이었는데....
쿨하게 완전 충동구매를 해버리고 귀걸이는 기억 저 편으로 잊은체 집에 갈뻔했으나
귀걸이까지 사고 정민이네 집으로 고고씽.

이렇게 쿨한 충동구매 덕에 이번주 생활이 힘들 예정이다(ㅋㅋ)




정민이네 집에 간 이유는 냉면떡밥 때문에..



신의 손놀림으로 끓는 물에 냉면을 넣고 휙휙!
냉면은 성공적이었다. 맛있었다.



냉면까지만 먹으면 좋았으련만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어서 U마트를 갔고
아이스크림만 샀으면 좋으련만 나쵸..까지 사서 나왔다.

정민이네 집 방문시 자주가는 놀이터에서 아이스크림을 쳐묵쳐묵하고
나쵸도 뜯었다. 손이 짭짤해지는...
아이스크림과 나쵸로 놀이터에서 두시간정도를 신나게 얘기하다가 슬슬 추워지길래 집으로 돌아갔다.

악 그나저나
살빼야지 하고서 계속 쳐묵쳐묵 하는 나란 조림 못난 조림
T_T


Posted by 토토식 :